대한태권도협회(KTA)가 2015년 처음 도입한 국내 랭킹시스템.

KTA가 18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개최, 다음 달로 예정된 랭킹결정전(G5)과 내년 4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최종선발전 일정을 심의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대표선발전 경기 장면.

우선, 랭킹결정전은 12월 15일부터 3일간 개최되며, 장소는 추후 결정키로 했다.

랭킹결정전은 남녀 각 8체급 기준, 부별(고등, 대학, 일반) 국내 상위랭커 10위 이내 선수(총 30명)가 경기를 치르며, 국제대회 랭킹 포인트를 반영하지 않는 국내 랭킹포인트로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부상이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랭킹결정전에 출전할 수 없는 선수가 포함된 체급의 경우 차상위선수에게 출전기회를 부여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대회 요강 공지 시 발표키로 했고, 현재 KTA에서는 차상위 선수에 대해서는 출전자격을 주지 않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내년 4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최종선발전은 제주평화기 기간 중 함께 열리며,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최종선발전은 8체급 기준 세계랭킹 32위 이내 올라 있는 선수들의 포인트를 국내 포인트에 합산, 이를 포함한 통합랭킹 8위 선수들이 출전한다.

예를 들어 랭킹결정전을 포함해 국내 랭킹 8위자라 하더라도 세계랭킹 32위 이내 선수가 국내 랭킹포인트를 합산해 통합랭킹에서 8위 이내에 들면 출전권을 잃게 된다.

단, 세계랭킹 포인트 반영 기준 월은 올해 12월 31일까지를 기준으로 1월 랭킹으로 하는 것과 1월 31일까지를 기준으로 2월 랭킹으로 하는 것 중 채택될 전망이다.

이날 경기력향상위원회 주요쟁점으로 전망됐던 아시아선수권 체급(남자 6체급, 여자 6체급) 선정은 과거 아시아선수권에서 배재됐던 체급을 긍정적으로 검토, 내달 초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그랑프리파이널 이후 상임이사회를 열어 결정키로 했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제외됐던 체급은 남자 –80kg급, -87kg급, 여자 –73kg급, +73kg급이다.

부상 우려로 랭킹결정전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의 경우 통합랭킹에서 8위 이내로 들어간다면 아시아선수권 최종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다.

리우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확정된 후 아시아선수권 출전권을 자동으로 줄 것인지, 아니면 1번 시드를 배정해 경기를 치를 것 인지 역시 상임이사회서 확정키로 했다.

최종선발전은 패자부활전 방식을 적용해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KTA 성재준 전무이사는 “처음 도입한 시스템을 감안해 대회를 치르면서 문제점들을 보완해가야 한다”며, “내년 초에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최종선발전은 어떠한 경우에도 8위 이내에 들어가지 못하면 출전기회를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진 계획을 밝혔다.

한편, KTA는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가 끝난 후 국내 랭킹포인트 및 부 별 순위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류호경 기자  hk3113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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