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U SPORT UNIVERSITAIRE ; International University Sports Federation)과 태권도 경기의 운영에 관한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지난달 20일 WTF와 업무협정을 체결한 시니사 야스닉(가운데) 집행위원 등 FISU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지난달 20일 WTF는 FISU와 향후 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U대회) 및 세계대학선수권대회의 태권도 경기운영 등에 대해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4년간의 업무협정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협정서에는 문동후 WTF 사무총장과 시니사 야스닉(Sinisa Jasnic) FISU 집행위원 겸 FISU 세계대학선수권대회 기술협의회 의장이 서명했다.

야스닉 FISU 집행위원은 “국제스포츠연맹 중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WTF와 업무협정을 체결하게 된 것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WTF와 FISU의 관계가 더욱 공고히 될 것”이라고 말했다.

FISU는 이달 15일 집행위원회를 개최, 2009년 7월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베오그라드에서 열리는 제25회 U대회의 참가 종목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태권도는 2003년 제22회 대구 U대회를 시작으로 2005년 터키 이즈미르 제23회 U대회, 2007년 8월 8일부터 18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24회 U대회까지 선택종목으로 포함돼 있다.

WTF는 태권도가 2009년 제25회 U대회까지 경기종목으로 채택되면 2011년 이후에 열리는 U대회에서는 정식종목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번 협정체결이 U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FISU는 U대회에 10개 정식종목을 규정하고 있으며 대회조직위원회가 추천하는 3개 종목을 선택종목으로 추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태권도는 1986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9차례 세계대학선수권대회를 개최해왔으며 WTF의 정관에도 세계대학선수권대회를 목적사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차기 세계대학선수권대회는 2008년 9월 마지막 주에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베오그라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홍철 기자  wtkd@paran.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홍철 기자
• wtkd@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