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이후 28년간 매년 한권 이상 책을 펴낸 재미동포 배윤남 박사(치과의사)가 「태권도와 무술의 역사」란 책을 펴냈다

.그는 “서북공정으로 티벳을 삼킨 중국이 동북공정으로 한국까지 넘보고 있다”며 “태권도도 마찬가지다. 뿌리가 중국이라고 우기고 있다”며 태권도 책을 출간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배 박사는 중국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태권도 대신 우슈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하기 위해 마치 모든 동양의 무술이 중국에서 시작된 것처럼 꾸미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중국의 움직임에 대항하기 위해 세계의 태권도 사범과 관계자들을 제대로 교육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세계를 다니다 보면 태권도의 역사나 규칙 등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한 것을 많이 본다. 그래서 영어와 한국어로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배 박사는 “건강에도 좋고 호신용으로도 좋은 태권도를 세계 모든 사람들이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사우스베일로 한의대와 USC, UCLA에서 강의하고 있다. 

처음 쓴 책은 전문서적인 '염증관리 및 예방법'이다. 이후 배박사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책을 한두권씩 펴내 어느덧 31번째 책을 발간하게 됐다. 배 박사는 치과의사이면서도 신학교를 졸업한 선교사이며 태권도 사범에 한의사까지 다채로운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책도 이력만큼이나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심대석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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