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권열(72) 전 대한태권도협회(KTA) 부회장이 제3대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에 당선되었다.
최권열 신임회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초등연맹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대의원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충실한 머슴이 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최권열 신임 초등연맹 회장이 당선 확정 후 두손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는 장면. |
26일 오전 10시, 대전 JH레전드호텔 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제3대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선거가 열렸다.
이번 선거는 송재승 전 회장이 초등연맹 내분 사태와 관련해 사퇴하면서 보궐선거로 치러졌다.
총 3명의 후보가 나선 이번 선거는 후보자 모두 대한태권도협회(KTA) 부회장, 이사, 고문이 후보로 나서며 큰 관심이 쏠렸다.
127명의 선거인 중 100명이 참가한 이날 선거에서 당선자는 기호 3번으로 출마한 최권열 후보가 42표를 얻어, 32표를 얻은 기호 2번 유기대 후보(전 KTA 고문), 26표를 얻은 기호 1번 김무천 후보(전 KTA 이사)를 제치고 당선되었다.
최권열 신임회장은 당선 확정 후 “초등연맹 발전을 위해 중요한 것은 재정 확보다. 또한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의원들의 마음을 어떻게 안고 갈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앞으로 문체부, 대한체육회, KTA, 태권도진흥재단과 협조하고, 또 나름대로 후원회를 결성해 재정 확보를 안정적으로 하겠다. 오늘 발표한 내용을 잊지 않고 충실한 머슴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무국의 투명한 행정, 투명한 예산집행을 위해 다 오픈할 것이다.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하겠다. 다시는 초등연맹에서 좋지 못한 전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 신임회장은 1947년 생으로 전국체전 5연패, 대통령기 단체대항 4연패, 대한체육회 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1975년 교사로 임용되어 2010년 교장으로 퇴임했다.
2001년부터 3년간 중고연맹 기술심의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 KTA 인사위원장, KTA 상근임원을 맡은 바 있다.
공약으로는 0. 우수선수 발굴 지도자 육성지원금 지급, TV 중계 왕중왕전 신설, 경기장 문화개선, 투명하고 민주적인 행정 도입, 연맹 안정화, 비효율적 운영경비 삭감을 내걸었다.
한편, 이날 선거에 앞서 김철민 감사가 선거 기간 중 선거인명부 오기 및 누락과 관련한 정정사항에 대해 향후 소송 등의 문제를 제기했으나 후보자 3인 모두 선거 후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서약하면서 마무리되었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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