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수연의 번개같은 내려차기 공격이 서지은의 얼굴에 적중했다.

관악고가 청소년올림픽태권도 세계예선대회 여자부 티켓 세 개중 두 개를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일부터 양일간 국기원에서 열린 2010년 청소년올림픽 세계예선전 파견국가대표선수선발대회에서 관악고는 전수연과 임다빈이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쟁쟁한 실업 강호들을 제치고 최우수선수에 올랐던 전수연은 공격적인 선수다. 일단 한번 공격이 성공하면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키기 전에는 폭풍처럼 공격을 쏟아 붇는 것이 특징이다. 여자부 -63kg급 승자조 결승에서 이미 서지은을 꺾은 전수연은 패자 조에서 다시 올라온 서지은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1회전을 3 대 0으로 끝낸 전수연은 2회전 얼굴 내려차기로 6점으로 달아나다 몸통 돌려차기 2회를 포함한 얼굴돌려차기와 뒤차기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불과 10여초 안에 6점을 올리고 경기를 끝냈다. 

관악고에서 태극 마크를 먼저 획득한 것은 임다빈. 임다빈은 -55kg급 최종 결승전에서 오은정(부흥고)을 7 대 4로 누르고 체급 우승을 차지했다. 오은정은 승자조 결승에서 임다빈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지만 패자조에서 분발해 다시 임다빈을 만났지만 태극마크 획득에는 실패했다.

남자부 -73kg급 경기에서는 김진학(부천정보산업고)이 멕시코행 티켓을 따냈다. 이주성이 막판까지 집요하게 추적했으나 연장전에서 김진학의 발이 이주성의 복부를 먼저 강타했다.
<신병주 기자>

<2010 청소년올림픽 세계예선전 파견 국가대표 선발 선수>
[남자부]
-55kg급 : 박지웅(부산 부흥고)
-63kg급 : 서병덕(서울 동성고)
-73kg급 : 김진학(경기 부천정산고)

[여자부]
-49kg급 : 김소희(서울 서울체고)
-55kg급 : 임다빈(서울 관악고)
-63kg급 : 전수연(서울 관악고)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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