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가대표선발전을 찾은 베트남 국가대표선수단.

김준태는 첫 경기에서 장경훈(수성구청)과 맞붙어 3회전까지 3-3으로 비기다가 연장전에서 2-0으로 패했다. 

대회 이틀째에는 남자부 -68kg급, -74kg급과 여자부 -57kg급, -62kg급, 남녀 각각 2체급 선발전이 진행되었다.

한편 이날 베트남, 네덜란드, 러시아 국가대표팀이 경기장을 찾아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하며 전력을 탐색했다. 경기장에서 만난 김재식 베트남대표팀 감독은 “한국 대표선발전도 직접 살펴볼 겸 선수들의 전지훈련 차 지난 10일부터 한국에 들어와 있다. 한 달 정도 이곳에서 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베트남 국가대표선수인 투도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많은 걸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도미 모레트는 “네덜란드가 아직 올림픽 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은 많다. 이번 한국 국가대표선발전에 경기를 보면서 한국선수들의 높은 기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의 경기 참관과 전지훈련을 통해 2010년 세계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태권도협회는 경기 첫날 국가대표로 선발될 선수들의 전력이 노출된다는 이유로 언론의 동영상 취재를 막았으나 이날 외국 국가대표 지도자나 선수들의 관전은 막지 않아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제천=심대석·신병주·황창기 기자>

심대석 신병주 황창기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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