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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연맹회장기 남고부 패더급 준결승전 경기.

11일간의 대장정 한국중고태권도연맹회장기대회 고등부 겨루기 부문에서 대구 다사고와 서울 리라아트고가 각각 남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26일부터 강원도 고성종합체육관에서 시작된 '제6회 한국중고태권도연맹회장배 전국품새대회 겸 제37회 한국중고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 남고부에서는 다사고와 부천정보산업고가 우승기를 놓고 각축을 벌였다.

다사고는 첫날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이틀째에도 플라이급에서 추승우가 부천정산고의 송인우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으나 사흘째 라이트미들급에서 김직현이 동메달을 따내고 나흘째 밴텀급에서 배지훈이 귀중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종합우승의 기쁨은 안았다.

마성수 코치가 지도하는 다사고는 이번 대회에 5명이 출전해 금, 은, 동메달 각각 1개씩을 획득하는 눈부신 전과를 올렸다.

부천정산고는 첫날 웰터급에서 김진학이 은메달을 따내고 이틀째 플라이급에서 송인우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사흘 동안 한 개의 메달도 추가하지 못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여자부에서는 리라아트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리라아트고는 윤정연(밴텀급), 이정민(미들급)이 금메달을 획득하고 유슬기(헤비급)와 황지애(L-헤비급)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인천체고는 마지막 날 김빛나(L-헤비급)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리라아트고를 추격했으나 남고부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선수가 출전한 밴텀급에서 윤정연이 우승한 리라아트고에 1위를 내주고 말았다.

이번 대회는 중고연맹 대회로는 처음으로 KP&P사의 타격강도 감지호구가 사용됐으며 영상판독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등부 889명의 겨루기 선수들이 3일까지 열전을 치뤘고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중등부 겨루기 선수들이 경쟁을 벌인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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