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김상석 교수

주름은 노화에 따르는 피부의 형태 변화를 말하는 것이다. 피부의 형태 변화는 진피의 구조 및 구성 성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진피를 이루고 있는 교원섬유 및 탄력섬유의 변화가 주름의 중요한 원인이며 특히 탄력섬유의 변화가 주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탄력섬유의 변화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피부의 탄력을 유지해 주는 탄력섬유가 제 기능을 잃어버려 피부가 늘어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진피 내의 탄력섬유는 양적으로는 증가하지만 앞에서 말한 변성된 탄력섬유로 구성이 되어 피부가 탄력성을 잃게 되는 것이다. 또한 피부의 형태를 유지해 주는 섬유조직도 노화가 진행되면 서로 얽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진피를 이루는 구성 물질들의 성질 변화에 따라 피부는 늘어나고 형태도 유지하지 못하게 되어 주름이 생기는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밖에도 근육을 자주 사용함에 따라(예를 들면 표정의 변화) 피부가 운동을 너무 많이 해 나이를 먹으면 근육이 힘을 잃어 주름이 생긴다는 가설도 있다.

이러한 내적인 변화 말고도 피부 주름은 외부 요인에 의해서도 촉진되는데 이중 자외선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은 진피에 탄력섬유 기능을 떨어뜨리는 물질을 축적시켜서 피부에 주름을 생기게 하고 두꺼운 가죽 같이 변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피하 지방층을 수축시켜서 주름을 더욱 깊게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는 얼굴, 목, 팔에 잘 생기며 오래 노출되면 될수록 더욱 주름이 잘 생기게 되는 것이다. 자외선 이외에도 바람, 열, 담배 등이 주름을 생기게 하는 요인인데 특히 담배의 경우 피부에 산소 공급을 방해하고 비타민 A를 감소시켜 피부 표면을 위축, 건조하게 만들어 주름을 발생시킨다. 이는 흡연 량과 흡연 기간에 따라 비례하며 특히 흡연을 하는 여성의 경우 더욱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피부 주름의 치료방법으로는 우선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연고를 발라주거나 호르몬 치료, 박피술 등을 이용한다. 보톡스라는 마취제를 사용해 주름을 펴주기도 한다.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김상석 교수>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김상석 교수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김상석 교수
• tkd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