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선수들이 전국 규모 태권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충북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 남녀중고태권도대회에서 강원체고 이장미와 김유진이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차세대 기대주 원주 평원중 이지민. 내년 강원체고로 진학할 예정이다.

이장미는 여고부 핀급 결승에서 기흥고 한명미를 13대12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고, 김유진은 여고부 라이트급 결승에서 홍익여고 원선민을 맞아 주특기인 뒤돌려차기를 앞세워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했다.

남고부 밴텀급에 출전한 강원체고 김대운은 영신고 안용철과의 준결승에서 2대3으로 아깝게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고, 백영찬은 남고부 핀급 결승에서 풍생고 이성재를 맞아 8대8까지 가는 등 선전했지만 연장전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중등부에선 양덕중, 춘성중, 평원중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양덕중 조성인은 남중부 핀급 결승에서 와룡중 김정우을 13대7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춘성중 박희선은 밴텀급 결승에서 기흥중 이다정을 꺾고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다.

또 원주 평원중 이지민은 여중부 핀급 결승에서 대전 문정중 김솔을 15대1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지민은 중학생으로 유일하게 한국 대표선수로 선발돼 제6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딴 기대주다.

이 밖에 평원중 이준명은 남중부 라이트헤비급에서, 양덕중 공태희는 남중부 페더급에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고, 평원중 김나연은 여중부 라이트웰터급에서 동메달을 땄다.

서성원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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