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태권도단이 남자부 독주체제를 구축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태권도단은 지난달 22일 전북 익산에서 폐막된 제36회 대한태권도협회장기 단체대항대회 남자일반부에서 최연호(플라이급), 이원재(라이트급), 박경훈(미들급), 정영한(헤비급)이 4개의 금메달을 획득,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가스공사 태권도단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모습.

이로써 가스공사는 지난 2004년부터 내리 3번을 우승, 대회 3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가스공사의 강점은 경량급과 중량급이 모두 강하다는 것. 특히 박경훈, 정영한, 김학환 등이 버티고 있는 중량급은 어느 팀도 쉽게 넘볼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이런 이유로 박종만 가스공사 감독은 "소속 선수 중에서 한국대표로 북경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가스공사가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는 비결은 기량이 좋은 두터운 선수층과 더불어 박종만 감독과 신재현 코치의 지도력이 빚어낸 결과다. 팀워크도 좋아 코칭스태프와 선수, 선배와 후배 간의 관계도 친밀하고 돈독하다. 박 감독은 선수 스카우트를 제외한 나머지는 신 코치에게 맡기는 등 두터운 신의를 자랑하고 있다.

박 감독은 "훈련 시설과 분위기는 어느 팀에 뒤지지 않는다"며 "우수한 선수를 스카우트했기 때문에 기술 전수보다 선수 관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스공사 홍보부 이상영 부장은 "태권도단은 회사를 대표하는 홍보위원"이라며 "선수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복지후생에 더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성원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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