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우 경상북도태권도협회장은 17일 오전 10시 30분, 영천 최무선관 회의실에서 2025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사실상 4년의 임기 시작을 경상북도 태권도인들에게 천면한 셈이다.

총회에는 대의원 20명 중 16명이 참석해 경북 태권도의 새로운 비전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성우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경상북도태권도협회 모든 구성원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협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성우 회장은 “오늘 이 자리(정기대의원총회)에 서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다. 하지만 경북의 태권도인들이 응원과 신뢰 덕분에 총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번 총회는 단순히 안건 몇 개를 통과시키는 의미를 넘어 경북 태권도의 미래를 함께 논의함은 물론 더 큰 도약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는 자리”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항상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통해 모든 회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체육회로부터 인준을 받은 후 탄력을 받은 이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경북태권도협회 사무실 소재지를 영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또 2024년도 사업 및 결산 승인, 부회장 및 이사 선임, 감사 선임,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 선임 등 모든 안건을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경북태권도협회는 이번 총회를 통해 회원지원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원 지원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도장과 회원의 권익 보호를 위해 경영위기에 처한 도장 지원금과 우수선수 영입 지원금을 신설키로 했다. 경북태권도협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성우 회장은 “태권도는 우리의 문화이자 정신이다. 또 경북태권도협회의 버팀목인 도장이 살아야 경북협회가 산다”며 “현재 도장 경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변화의 시대에 발맞춰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원 여러분의 신뢰와 참여가 협회의 발전을 이끌 원동력”이라며 원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상북도태권도협회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태권도 저변 확대와 회원 복지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경북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완 기자  chang23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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